TraviaTechPie Review

Review Tech, Science, Finance

[카테고리:] 테크

  • 한 줄로 묶이는 세 가지 뉴스 피지컬 AI에서 흥미로운 질문은 더는 “로봇이 쓸 만한 일을 할 수 있느냐”가 아닙니다. 진짜 질문은 그 뒤에 깔리는 평범한 인프라를 누가 만드느냐입니다. 로봇이 추론과 지각을 수행하도록 받쳐 주는 인텔리전스 레이어, 자연어 지시를 동작으로 바꿔 주는 오케스트레이션 에이전트, 그 기계 수만 대를 실제 공장 바닥에 올려놓을 공급망과 조직도가 그것입니다. 2026년…

  • 마케팅이 묶어 놓은 세 가지 스마트워치 시연장에 들어가면 박스마다 같은 세 단어가 크게 박혀 있습니다. ECG. 심박. 혈압. 손목 위 세 가지 심혈관 측정이 한 묶음으로 팔립니다. 셋이 같이 묶여 있다는 인상, 셋 다 “심장 모니터링”, 셋 다 “어딘가에서 FDA 승인”, 셋 다 현대 스마트워치 패키지의 일부라는 인상입니다. 그 인상이 틀렸습니다. 이 세 기능은 정확도…

  • 마케팅이 적어둔 것 vs 실제 스마트워치 매장에 가면 박스에 같은 단어가 큰 글씨로 적혀 있습니다. ECG. 혈압 측정. 수면 무호흡. 산소포화도. HRV. 스트레스. 피부 온도. 회복 점수. VO2 max. 어떤 것은 플라스틱에 담긴 임상 도구입니다. 어떤 것은 잘 가다듬은 추정입니다. 그리고 어떤 것은 의학으로 포장한 마케팅입니다. 대부분의 스마트워치 리뷰가 갖는 문제가 있습니다. 모든 기능을 “있음/없음”…

  • 화웨이 워치를 사려고 들여다보면 묘한 경험을 합니다. 애플스토어 같은 곳이 없습니다. 베스트바이가 라인업을 깔끔하게 깔아 놓고 있지도 않습니다. 한국에서는 쿠팡에서 병행수입 제품들을 스크롤하게 되고, 유럽에서는 화웨이에서 직구하며, 미국에서는 아마존에서 마크업 붙은 몇 대를 발견하면 그것으로 끝입니다. 이 마찰은 진짜이고, 다른 어떤 브랜드와도 다르게 구매 결정의 일부가 됩니다. 그래도 일단 그 마찰을 넘기고 들여다보면 화웨이 라인업은…

  • 핏빗 추천을 검색하면 똑같은 모양의 결론을 만나게 됩니다. “Charge 6은 가성비, Versa 4는 중간, Sense 2는 프리미엄”이라는 1등급·2등급·3등급 식 정리입니다. 돈을 더 쓸수록 더 좋은 것을 얻는다는 깔끔한 도식이지만, 실제와는 다른 도식입니다. 저가·대안 스마트워치 코너를 집중적으로 살펴봤습니다. 입문 가이드 7개 브랜드를 정리하고, Fitbit·화웨이·픽셀워치 3자 비교도 다뤘으며, Whoop 단독 분석까지 마쳤습니다. 세 글 모두에서 Fitbit은 “그…

  • 로봇이 균형을 잡거나 목표물을 따라갈 때, 그 “생각”은 과연 어디서 일어나는 것일까요. 평소에는 잘 떠올리지 않는 질문입니다. 그런데 이 질문을 파고든 연구가 최근 꽤 흥미로운 결과를 내놨습니다. 이번 연구는 “계산을 덜 하는 것이 오히려 더 효율적인 로봇 제어 칩” 이야기입니다. 지금까지 작은 로봇이 제어를 하는 방식은 이렇습니다. 센서가 뭔가를 읽습니다. 그 값을 숫자로 바꿉니다(아날로그-디지털 변환).…

  • 미국 정부가 최근 특이한 발표를 했습니다. 양자 컴퓨터(퀀텀 컴퓨팅) 회사 9곳에 다 합쳐서 약 20억 달러, 우리 돈으로 2조 7천억 원 넘게 투입하겠다는 결정입니다. 그런데 진짜 눈여겨볼 부분은 금액이 아닙니다. 돈을 그냥 주는 것이 아니라, 그 대가로 정부가 회사 지분을 받아간다는 점입니다. 보조금이 아니라, 정부가 주주가 되겠다는 뜻입니다. 무슨 일이 있었나 5월 21일, 미국 상무부가…

  • 몇 년 동안 규칙은 단순했습니다. 집에 구글 음성 비서를 들이고 싶으면? 구글이 만든 기기를 사야 했습니다. 네스트 미니, 네스트 허브, 네스트 오디오. 좋은 기능은 전부 구글 자기 하드웨어 안에만 있었습니다. 그런데 구글이 그 규칙을 방금 갈아엎었습니다. 5월 21일, 구글이 ‘Gemini 빌트인(Gemini built in)’이라는 프로그램의 확대 계획을 내놨습니다. 한마디로, 다른 회사들이 자기네 기기 안에 구글의 AI…

  • 창업한 지 2년 된 스타트업이 보쉬와 셰플러를 끌어들였다고 하면 선뜻 믿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영국 런던에 있는 로봇 스타트업 ‘Humanoid’(회사 이름도 그대로 ‘휴머노이드’입니다) 이야기입니다. 2024년에 설립되었고, 창업자는 아르템 소콜로프(Artem Sokolov)입니다. 이 회사가 독일 산업계의 두 거인, 보쉬(Bosch)와 셰플러(Schaeffler)와 손을 잡았습니다. 이것이 왜 생각보다 큰 뉴스인지 짚어보겠습니다. 계약은 두 가지입니다. 그리고 두 계약의…

  • 오픈소스 AI라고 하면 대부분 “직접 다운받아 실행하는 언어 모델”을 먼저 떠올립니다. 그런데 로봇 쪽은 그동안 좀 달랐습니다. 코드는 비공개였고, 시뮬레이터는 비쌌으며, 데이터셋은 아무도 공유하지 않았습니다. 로봇에게 쓸모 있는 일을 시키려면 사실상 돈 많은 연구실 안에 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 벽이 조금씩 무너지고 있습니다. 이번 릴리즈는 한 걸음 더 나아갑니다. 무슨 일이 있었나 허깅페이스(Hugging Face)가 만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