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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 배터리 오래 쓰는 법을 검색하면 대부분 팁 열두 개, 열다섯 개를 늘어놓습니다. 그런데 이런 목록의 함정은 모든 설정을 똑같이 중요한 것처럼 다룬다는 데 있습니다.

관련해서 USB-C 고속충전이 왜 느린지도 함께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배터리 못지않게 건강 센서를 얼마나 믿어도 되는지도 구매 전에 짚어 두면 좋습니다.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손목 위에서 전력을 크게 잡아먹는 것은 두세 가지뿐이고, 나머지는 효과가 미미한데 팁처럼 포장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목록 대신 다른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전력이 실제로 어디로 새는지, 그리고 손댈 가치가 있는 설정이 무엇인지를 짚어 보겠습니다.

스마트워치는 왜 유독 빨리 닳나

먼저 스마트워치가 왜 폰보다 훨씬 빨리 방전되는지부터 봅니다. 소프트웨어가 나빠서가 아니라 물리적인 이유 때문입니다.

갤럭시 워치나 애플 워치의 배터리는 대략 300~800mAh 수준입니다. 요즘 스마트폰의 몇 분의 1에 불과합니다.

그 작은 셀로 밝은 AMOLED 화면, GPS, 심박 센서, 블루투스, 때로는 LTE까지 동전만 한 케이스 안에서 돌려야 합니다. 용량은 작은데 소모는 큽니다. 스마트워치 배터리 이야기는 사실상 이것이 전부이고, 아래에서는 그중 어느 부분을 줄일 수 있는지 살펴봅니다.

진짜 크게 먹는 것

### 화면과 상시표시화면(AOD)

AMOLED 화면을 켜는 것은 워치가 시간당 하는 일 중 가장 비쌉니다. 그래서 밝기와 화면 켜짐 시간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손목을 들면 화면이 계속 흐리게 떠 있는 AOD는 최신 기기에서 평판만큼 전력을 먹지 않습니다. 요즘 갤럭시 워치는 AOD 화면을 1분에 한 번 정도만 갱신하고, 전용 저전력 코어에 넘기기까지 합니다. 평판만큼 크지는 않지만, 공짜도 아닙니다.

삼성 공식 수치로도 갤럭시 워치7은 AOD를 끄면 최대 40시간, 켜면 최대 30시간으로, 지속시간이 약 25% 줄어듭니다. 분명 의미 있는 차이입니다. 다만 이것은 설정 하나 차이이지, 배터리 전체가 망가지는 수준은 아닙니다.

가장 효과 큰 설정 하나를 꼽으라면 바로 이것입니다. AOD를 끄고, 밝기를 한 단계 낮추고, 화면 켜짐 시간을 짧게 하면 하루 절약 효과의 대부분을 얻습니다.

### 운동 중 GPS

이것이야말로 배터리를 크게 갉아먹는데, 운동할 때만 작동해서 놓치기 쉽습니다. 3일 가는 워치도 정밀 상시 GPS를 켜면 12시간 이하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유는 구조적입니다. 심박이나 대부분의 건강 센서는 몇 초, 몇 분 간격으로 짧게 측정하지만, GPS는 움직이는 내내 위성과 실시간으로 신호를 주고받습니다. GPS를 완전히 켠 채 두 시간 달리면 전체 배터리의 10~15%가 나갈 수 있습니다.

야외 활동을 자주 기록한다면 하루가 사라지는 지점은 워치 페이스가 아니라 여기입니다. 해법은 기록을 멈추는 것이 아닙니다. 긴 GPS 사용은 배터리를 많이 쓰는 구간이라고 생각하고 충전 계획을 그에 맞추거나, 저전력 GPS 모드를 제공하는 기기라면 그 모드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 상시 헬스 센싱

자는 동안 계속 도는 산소포화도(SpO2) 측정, 스트레스, 피부 온도, 초 단위 심박은 모두 우리가 보든 안 보든 센서를 돌립니다.

한 번에 GPS만큼 크지는 않지만 24시간 내내 돌기 때문에 쌓입니다. 특히 밤샘 SpO2 측정은 대부분의 리뷰가 건너뛰는 소모원입니다.

그 수치를 쓰지 않는다면 센서 측정을 상시에서 주기적으로 바꾸는 것이 효과가 큰 변경입니다. 일부 사용자는 심박 측정 주기만 늦춰도 하루 지속시간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합니다.

### 알림과 상시 켜진 무선

알림이 올 때마다 화면이 깨어납니다. 하루 쉰 번 깨어나는 화면은 생각보다 오래 켜져 있는 화면입니다. 셀룰러망에 독립적으로 붙어 있는 LTE 모델, 늘 듣고 있는 음성 비서도 꾸준히 전력을 당깁니다. 어떤 앱이 손목을 울릴지 정리하면 방해도 줄고 배터리도 아낍니다.

효과 없는 미신

여기서부터는 사람들이 헛수고하는 지점입니다.

### 백그라운드 앱 강제 종료

Wear OS와 watchOS는 안 쓰는 앱을 잠재웁니다(특히 watchOS는 앱 실행 자체를 더 강하게 제한합니다). 몰래 돌면서 전력을 빼앗는 것이 아닙니다. 강제로 끄면 다음에 워치가 앱을 처음부터 다시 켜야 해서 오히려 조금 더 듭니다.

### 블루투스 완전 끄기

폰과의 연결을 끊으면 독립 동작이 되는 워치는 연결을 찾아 헤매거나, 알림을 받으려고 Wi-Fi나 LTE로 넘어갑니다. 방금 끊은 저전력 블루투스보다 더 많은 전력을 당길 수 있습니다. 알림이 사라지지도 않습니다. 폰이 모아 두었다가 다시 연결될 때 전달합니다.

### 완전 방전 후 충전

이것은 니켈 계열 배터리 시절의 옛 습관입니다. 요즘 워치에 들어가는 리튬이온은 바닥까지 쓰는 것을 싫어합니다. 이 대목이 대부분의 가이드가 구분하지 않는 지점입니다.

지속시간과 수명은 다른 축입니다

“배터리 오래 쓰기”라는 말 안에는 사실 완전히 다른 두 질문이 숨어 있습니다.

하나는 한 번 충전으로 하루가 얼마나 가느냐입니다. 다른 하나는 2년 뒤에 이 배터리가 얼마나 건강하냐입니다. 둘은 거의 반대 방향으로 당기고, 이 둘을 뒤섞는 데서 나쁜 조언이 많이 나옵니다.

앞의 내용은 전부 첫 번째 질문에 관한 것이고, 솔직한 답은 짧은 목록으로 압축됩니다. 화면을 다스리고, GPS를 존중하고, 필요 없으면 상시 센싱을 늦추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만 해도 하루 절약 효과의 대부분을 얻습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나머지 잔기술은 효과가 0은 아니지만, 30시간과 30시간 20분 정도의 차이라 신경 쓸 가치가 없습니다.

두 번째 질문, 수명은 규칙이 다릅니다. 리튬이온 셀의 수명은 세 가지 요인으로 줄어듭니다. 열, 100% 완충 상태로 오래 두기, 바닥까지 방전하기입니다.

그래서 배터리 자체를 아끼는 습관은 이렇습니다. 완충과 완전 방전 대신 대략 20~80% 구간에서 쓰기, 뜨거운 표면을 피하기(햇볕 든 차 대시보드, 뜨거워지는 무선 충전 패드), 며칠 안 쓸 때는 완충이나 방전이 아니라 절반쯤 채워 보관하기입니다.

중간 구간에서 충전하면 0에서 100까지 반복하는 것보다 셀의 실사용 수명을 여러 배로 늘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2~3년 된 워치가 새 것만큼 안 가는 것은 놓친 설정이 아닙니다. 정상적인 화학 반응이고, 어떤 설정 변경으로도 되돌릴 수 없습니다.

한 줄 실전 세팅

기본값 하나만 잡고 싶다면 다음과 같이 설정합니다. AOD 끄기(또는 시간대 예약), 밝기 자동에 한 단계 낮춤, 헬스 센서는 상시 대신 주기적으로, 알림은 중요한 앱만, 그리고 긴 하루가 아니라면 100%가 아니라 80% 정도까지만 충전.

이렇게 하면 하루는 넉넉히, 때로는 이틀까지 버티면서 몇 년 뒤에도 배터리가 쓸 만한 상태를 유지합니다.

배터리를 기준으로 모델을 고민 중이라면 사양표보다 칩 세대가 더 중요합니다. 그 이유는 갤럭시 워치9·울트라2 분석 글에서 다뤘습니다. 열과 물이 걱정된다면 방수 등급 가이드에서 워치가 실제로 무엇까지 버티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설정 이름과 정확한 수치는 브랜드·기종마다 다릅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입니다.


원문 출처 / Source: https://www.howtogeek.com/using-the-always-on-display-on-a-galaxy-watch-actually-saves-battery/ , https://www.bgr.com/2158135/smartwatch-feature-ruining-battery-gps/ , https://www.batteryuniversity.com/article/bu-808-how-to-prolong-lithium-based-batteries/

이미지: Luke Chesser /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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