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iaTechPie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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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전구를 사고 후회하는 지점은 거의 정해져 있습니다.

처음엔 한두 개로 시작합니다. 싸고, 잘 되고, 앱도 쓸 만합니다. 그래서 거실에 네 개를 더 놓습니다. 침실에도 몇 개, 복도에도 하나. 그러다 열두 번째쯤 되면 이상해집니다.

명령을 내렸는데 3초 뒤에 켜집니다. 하나는 오프라인으로 뜨는데 공유기를 재부팅하면 돌아옵니다. 가족이 습관적으로 벽 스위치를 내렸더니 앱에서 절반이 사라집니다.

고장 난 것이 아닙니다. 아무도 말해 주지 않은 한계에 다다른 것뿐입니다.

스마트 조명은 스마트홈 카테고리 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열 개 넘게 사게 되는” 물건입니다. TV는 한 대, 사운드바도 한 대 삽니다. 그런데 전구는 늘어납니다. 한 개일 때 사소했던 선택이 열두 개가 되면 구조적인 문제가 됩니다.

그러니까 골라야 할 전구는 하나만 놓고 봤을 때 제일 좋은 것이 아닙니다. 열다섯 개가 됐을 때도 멀쩡한 것입니다.

진짜 중요한 숫자는 루멘이 아닙니다

싼 스마트 전구는 대부분 2.4GHz 와이파이에 바로 붙습니다. 고비, 타포, 라이프엑스, 블루투스 버전이 아닌 일반 센글드 제품까지 전부 그렇습니다. 허브도 필요 없고 QR 찍으면 끝입니다. 처음 몇 개까지는 정말 좋은 경험이고, 그래서 잘 팔립니다.

문제는 공유기가 애초에 IoT 허브로 설계된 물건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공유기 상자에 253대 지원이라고 적혀 있어도 그건 IP 주소 범위를 계산한 숫자일 뿐입니다. 주소가 253개 남아 있다는 것과, 그 253대를 동시에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실제 제약은 동시 연결 처리 능력입니다. 공유기는 연결된 기기마다 상태를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어떤 기기가 어느 주소를 쓰는지, 무선 구간에서 어떤 순서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중인지를 전부 메모리에 올려 두고 관리합니다. 기기가 늘면 이 표가 커지고, 표가 커지면 조회에 걸리는 시간이 늘어납니다.

여기에 스마트 전구 특유의 습성이 겹칩니다. 전구는 데이터를 많이 쓰지 않습니다. 대신 끊임없이 살아 있다고 신호를 보냅니다. 제조사 클라우드와 연결을 유지하려고 짧은 주기로 계속 말을 걸어 옵니다. 대역폭은 거의 안 쓰는데 연결 관리 부담만 꾸준히 올리는 기기입니다. 전구 스무 개가 각자 이 일을 하고 있으면, 트래픽 그래프는 한가한데 공유기는 바빠집니다.

그래서 현실에서는 표기 한도보다 훨씬 이른 지점, 대체로 연결 기기 수십 대 구간에서 성능이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 숫자는 전구만이 아니라 폰, 노트북, TV, 스피커, 도어벨, 로봇청소기까지 전부 합친 값입니다. 4인 가구라면 전구를 한 개도 안 사도 이미 15~20대는 잡고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은 여유분이 생각보다 얇습니다.

통신사에서 받은 임대 공유기라면 이 벽이 훨씬 앞당겨집니다. 듀얼코어에 램 256MB 정도가 흔한데, 이 사양은 인터넷과 IPTV가 잘 돌아가는 것을 목표로 만든 물건입니다. 쿼드코어에 램 512MB~1GB를 얹은 제품과는 여유가 다릅니다. 같은 30대라도 한쪽은 멀쩡하고 한쪽은 버벅입니다.

무너지는 방식도 극적이지 않습니다. 그냥 뭉개집니다. 명령이 3~5초씩 걸리고, 오프라인으로 떴다가 재부팅하면 돌아오고, 월요일엔 멀쩡하다가 금요일이면 굼떠집니다. 메모리가 서서히 차면서 생기는 열화라 주 단위로 증상이 짙어집니다.

이 고장이 특히 성가신 이유는 딱히 고장 난 데가 없다는 점입니다. 인터넷 속도를 재면 정상으로 나옵니다. 전구를 하나만 떼어서 다른 집에서 테스트하면 잘 됩니다. 원인이 개별 부품이 아니라 전체 구성에 있으니, 부품을 아무리 들여다봐도 답이 안 나옵니다.

허브 방식은 구조 자체가 다릅니다. 지그비나 스레드 전구는 공유기와 대화하지 않습니다. 자기들끼리, 그리고 허브와 통신합니다. 공유기에 유선으로 꽂히는 것은 허브 하나뿐입니다. 공유기 입장에서는 허브 하나만 보입니다.

전구 50개를 달아도 공유기 기기 목록에는 한 줄입니다. 이 문장 하나가 허브를 사는 이유의 전부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습니다.

여기에 더 큰 장점이 하나 붙습니다. 메시 네트워크입니다. 전원을 상시 공급받는 지그비 전구는 단순히 명령을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중계기 역할을 겸합니다. 배터리로 도는 센서류는 전력을 아끼려고 자는 시간이 많아서 중계를 못 하지만, 소켓에 꽂혀 상시 전원을 받는 전구는 잘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항상 깨어서 이웃의 신호를 넘겨줍니다.

결과적으로 신호가 허브에서 전구까지 한 번에 갈 필요가 없어집니다. 거실 전구를 거쳐 복도로, 복도에서 안방으로 건너갑니다. 벽이 두꺼워 직접 도달이 어려운 자리도 중간에 전구가 하나 있으면 길이 열립니다. 전구를 늘릴수록 경로가 늘고, 경로가 늘수록 망이 튼튼해집니다.

늘릴수록 부담이 커지는 와이파이와 정확히 반대 방향입니다. 같은 “전구를 하나 더 산다”는 행동이 한쪽에서는 비용이고 다른 쪽에서는 보강입니다. 이 차이가 열 개, 스무 개 지점에서 체감으로 갈라집니다.

그래서 몇 개부터 허브가 이득인가

애매하게 말해서는 도움이 안 되니 수치로 정리합니다.

여덟 개 미만이면 와이파이 직결이 낫습니다. 허브 값을 아끼고 설치도 몇 분이면 끝납니다. 기기 여덟 대는 웬만한 공유기가 아무렇지 않게 감당하는 수준이고, 이 구간에서 허브를 사는 것은 쓰지도 않을 여유를 미리 사 두는 일에 가깝습니다.

여덟에서 열다섯 사이는 판단의 영역입니다. 여기서 갈리는 변수는 전구 개수가 아니라 집 전체의 상태입니다. 이미 연결된 기기가 몇 대인지, 공유기가 통신사 임대인지 직접 산 물건인지, 집이 원룸인지 방 세 개짜리인지에 따라 답이 달라집니다. 같은 열두 개라도 기기 다섯 대 붙은 원룸에서는 문제가 없고, 이미 스물다섯 대가 붙은 4인 가구에서는 무리입니다.

열다섯 개를 넘기면 허브로 갑니다. 그리고 집 전체를 조명할 계획이 이미 서 있다면 처음부터 허브를 사는 편이 낫습니다.

이 부분은 조금 더 강조하고 싶습니다. 나중에 옮기면 되지 않느냐고 생각하기 쉬운데, 전구 이사는 데이터를 옮기는 일이 아니라 몸을 쓰는 일입니다. 전구를 하나씩 빼서 초기화하고, 새 허브에 페어링하고, 이름을 다시 붙이고, 방과 그룹에 다시 배치하고, 그동안 만들어 둔 자동화와 스케줄을 처음부터 다시 짭니다. 높은 자리에 있는 전구라면 의자를 옮겨 가며 해야 합니다. 스무 개면 하루가 통째로 사라집니다.

게다가 이미 쓰던 와이파이 전구는 지그비 허브에 붙지 않습니다. 규격이 다르니 중고로 넘기거나 다른 방으로 밀어내는 수밖에 없습니다. 초기 투자를 아끼려다 전구 값을 두 번 내는 구조입니다.

휴 브리지는 약 9만 원선이고 공식적으로 조명 50개에 액세서리 12개까지 지원합니다. 전구 두세 개 값이니 처음 살 때 아까운 것은 맞습니다. 다만 정말 필요해지는 시점, 그러니까 전구가 스무 개쯤 되는 지점에서 나눠 보면 전구당 4천 원 수준입니다.

허브에는 눈에 안 띄는 이득도 하나 더 있습니다. 명령이 인터넷을 거치지 않고 집 안에서 끝납니다. 와이파이 전구는 앱에서 누른 명령이 제조사 서버를 한 바퀴 돌아오는 구조가 많은데, 허브 방식은 집 안에서 완결되니 반응이 빠르고 인터넷 장애 상황에서도 조명 제어가 유지됩니다.

매터 로고가 붙었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닙니다

매터는 생태계 잠금 문제를 실제로 해결합니다. 무엇을 해결하고 무엇을 못 하는지는 매터 입문 가이드에서 정리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조명에 한정하면 구매자가 자주 걸려 넘어지는 구멍이 있습니다.

매터가 플랫폼 사이로 확실히 넘겨주는 것은 재미없는 기능들입니다. 켜기와 끄기, 0~100% 밝기 조절, 색상환에서 단색 하나 고르기, 색온도 조절, 그리고 이 동작들을 스케줄과 자동화에 넣어 쓰기. 애플 홈이든 구글 홈이든 알렉사든 스마트싱스든 홈어시스턴트든 일관되게 동작합니다. 지루해 보여도 실제로 매일 쓰는 것은 대부분 이 목록 안에 있으니, 실질적인 값어치가 분명히 있습니다.

매터가 못 넘기는 것은 광고 사진에서 본 거의 전부입니다. 이쪽도 구체적으로 나열해 두겠습니다.

애니메이션 효과와 프리셋 씬이 첫 번째입니다. 고비가 자사 앱에서 54가지 씬 모드를 내세우는데, 그 씬들은 고비 앱 안에만 존재합니다. 매터로 등록한 쪽에서는 목록 자체가 보이지 않습니다.

음악에 맞춰 조명이 뛰는 뮤직 싱크가 두 번째입니다. 소리를 분석해 색과 밝기를 바꾸는 기능인데, 그 분석을 제조사 앱이 하기 때문에 앱을 벗어나면 동작하지 않습니다.

TV 화면 색을 따라가는 스크린 싱크가 세 번째입니다. 화면을 실시간으로 읽어야 해서 전용 하드웨어나 전용 앱이 필요합니다.

그 밖에 촛불 흔들림, 일출 시뮬레이션, 여러 전구가 순서대로 색을 넘겨받는 색 흐름 효과, 스트립의 픽셀 단위 개별 제어가 모두 같은 처지입니다.

매터 전구를 애플 홈에 등록하면 켜기, 끄기, 밝기 조절, 단색 선택이 메뉴의 전부입니다.

그래서 현실적인 구성은 순수 매터가 아니라 혼합입니다. 기본 제어와 자동화는 매터로 묶고, 화려한 기능은 제조사 앱을 열어서 씁니다. 매터를 쓰면 제조사 앱을 지워도 된다는 말은 사실이 아닙니다. 앱은 계속 폰에 남습니다.

이 구조가 나쁘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기대치를 맞춰 두는 편이 낫습니다. 매터의 값어치는 “제조사 앱을 없애 준다”가 아니라 “나중에 플랫폼을 갈아타도 전구를 버리지 않아도 된다”입니다. 아이폰에서 안드로이드로, 구글 홈에서 홈어시스턴트로 옮겨 갈 때 전구가 그대로 따라옵니다. 매터는 그 이동을 보장하는 보험입니다.

조금 더 미묘한 함정도 있습니다. “매터 호환”과 “매터 네이티브”는 다른 말입니다.

스레드로 매터를 직접 말하는 전구는 스레드 망에 붙고 명령이 집 안에서 끝납니다. 반면 와이파이 전구인데 제조사 클라우드를 거쳐 매터를 지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후자는 겉으로는 똑같이 매터 기기로 보이지만 제조사 서버가 여전히 경로에 남아 있습니다. 그 회사 서버에 장애가 나면 매터로 등록해 둔 쪽도 같이 멈추고, 인터넷이 끊겨도 마찬가지입니다.

포장 상자만으로는 구분이 어렵습니다. 힌트는 연결 방식 표기입니다. 스레드나 지그비가 적혀 있으면 앞쪽, 와이파이만 적혀 있는데 매터 로고가 붙어 있으면 뒤쪽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카라 T2는 반대 방향의 흥미로운 사례입니다. 지그비와 스레드를 둘 다 지원하는데, 어느 모드로 설정하느냐에 따라 사실상 다른 제품이 됩니다. 스레드 모드로 잡으면 아카라 허브 없이 매터 생태계에 바로 붙고, 지그비 모드로 잡으면 아카라 허브가 필요한 대신 아카라 전용 기능이 열립니다. 어느 쪽 세계에서 살지 나중에 정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제품의 성격입니다.

참고로 매터를 아예 지원하지 않는 인기 제품도 있습니다. 티피링크 타포 L530E는 아마 가장 많이 추천되는 보급형 컬러 전구인데, 와이파이 전용이고 매터도 스레드도 없습니다. 값싸고 밝고 앱도 잘 만든 좋은 전구인 것은 맞습니다. 다만 타포 생태계 안에서만 사는 전구라 나중에 다른 플랫폼으로 옮길 여지는 닫혀 있습니다. 네 개쯤 사서 방 하나 꾸미는 용도라면 문제가 없고, 집 전체의 기준으로 삼기에는 위험한 선택입니다.

마케팅이 잘 안 말하는 두 숫자

### CRI, 그리고 싼 컬러 전구가 무너지는 지점

CRI는 광원이 색을 얼마나 정확하게 재현하는지를 나타내는 값입니다. 자연광 아래에서 본 색과 그 조명 아래에서 본 색이 얼마나 가까운지를 100점 만점으로 수치화한 지표라고 보면 됩니다. 웬만한 스마트 전구는 90 이상을 표기합니다. 타포, 고비, 아카라, 나노리프 모두 그렇습니다.

재미있는 부분은 여기입니다. 필립스 휴 화이트 앤 컬러 앰비언스는 80 이상으로 표기됩니다. 3분의 1 가격 전구보다 낮은 숫자입니다.

숫자만 보면 휴가 더 나쁜 전구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습니다. 바로 이 지점이 스펙 표가 사람을 속이는 자리입니다.

이유는 CRI라는 지표가 재는 대상이 좁기 때문입니다. CRI는 정해진 색 견본 여덟 가지(R1~R8)를 비추어 기준 광원과 얼마나 비슷하게 재현하는지를 평균 낸 값입니다. 그런데 컬러 전구에서 가장 중요한 채도 높은 빨강(R9)은 이 평균에서 아예 빠져 있고, 별도 지표로 따로 봐야 합니다. 표기된 숫자 하나가 흰빛 성능만 대변한다는 뜻입니다. 컬러 전구를 사는 사람이 실제로 신경 쓰는 “분홍이 분홍답게 나오는가”는 이 숫자가 답하지 않는 질문입니다. 게다가 평균값이라서 특정 색 하나가 크게 어긋나도 나머지가 좋으면 점수가 가려집니다.

구조를 보면 더 분명해집니다. RGB 전구는 컬러 LED와 화이트 채널을 섞어서 빛을 만듭니다. 싼 제품이 티가 나는 자리는 두 군데입니다.

첫째는 파스텔입니다. 연한 분홍이나 옅은 라벤더를 넣으면 거의 흰색으로 날아가 버리거나, 반대로 과하게 채도가 올라가 만화 같은 색이 됩니다. 채도가 낮은 색은 컬러 LED를 아주 조금만 켜고 화이트를 많이 섞어야 나오는데, 그 “아주 조금”을 세밀하게 조절할 해상도가 부족하면 중간이 없어집니다. 한 단계 낮추면 흰색, 한 단계 올리면 형광색이 되는 식입니다. 앱 화면에서 고른 색과 실제 벽에 비친 색이 다른 경험이 대부분 여기서 나옵니다.

둘째는 따뜻한 흰색입니다. 탁해지거나 살짝 녹색 기가 돕니다. 아늑한 저녁 조명을 기대하고 색온도를 낮췄는데 누렇고 텁텁한 빛이 나오는 경우입니다. 흰빛을 만드는 배합이 그 구간까지 세밀하게 조율돼 있지 않으면 이렇게 됩니다.

휴의 답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더 넓은 화이트 채널 범위입니다. 현행 화이트 앤 컬러 앰비언스의 색온도 범위는 1000~20000K로, 타포를 비롯한 대부분이 제공하는 2500~6500K보다 훨씬 넓습니다. 아래로는 촛불에 가까운 깊은 주황까지 내려갑니다. 매일 쓰는 구간이 2700~4000K 언저리인 것은 맞지만, 범위가 넓다는 것은 자주 쓰는 구간이 끝자락이 아니라 여유 있는 중간에 놓인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다른 하나는 개별 색 보정입니다. 생산 단계에서 전구마다 색을 맞춰 내보내기 때문에, 같은 값을 넣었을 때 여러 개가 같은 색을 냅니다. 한 개 쓸 때는 전혀 체감되지 않다가 한 방에 서너 개를 켜는 순간 드러나는 차이입니다. 같은 흰색을 지정했는데 하나는 노랗고 하나는 푸르스름하면 방 전체가 어수선해 보입니다.

정리하면, “파스텔이 제대로 나온다”거나 “여러 개를 켜도 색이 균일하다”는 감각은 CRI 숫자 하나에 담기지 않습니다. 스펙 표에서 90과 80을 비교하고 있는 동안, 정작 만족도를 가르는 항목은 표에 없는 셈입니다.

물론 반대 방향도 공평하게 말해 두겠습니다. 색은 거의 안 바꾸고 밝기와 색온도만 조절할 생각이라면 CRI 90 이상 저가 전구가 충분히 좋습니다. 이 논의는 어디까지나 색을 실제로 쓸 사람에게 해당하는 이야기입니다.

### 최저 밝기, 침실용 만족도를 가르는 값

가장 강하게 짚고 싶은 항목입니다. 사기 전에는 눈에 잘 안 띄지만 사고 나면 만족도를 좌우하는 항목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전구는 1%에서 멈춥니다. 타포, 고비, 나노리프 모두 1~100%로 표기합니다. 센글드 블루투스 계열 중에는 5%까지만 내려가는 모델이 있습니다. 그리고 필립스 휴는 0.2%까지 내려갑니다. 1% 진영보다 다섯 배, 5% 하한선보다 스물다섯 배 어둡습니다.

스펙표 장난처럼 보이지만 아닙니다. 루멘으로 바꿔 보면 성격이 분명해집니다.

5%짜리 전구. 800루멘의 5%면 40루멘입니다. 작은 독서등 하나를 켜 둔 정도입니다. 방에 이 빛만 있어도 사물의 윤곽이 다 보이고, 눈을 감아도 눈꺼풀 너머로 밝기가 느껴집니다. 자는 방에 두기에는 확실히 밝습니다.

1%짜리 전구. 8루멘입니다. 한밤중 조명으로 흔히 추천되는 수치지만 실제로는 애매한 자리에 있습니다. 이 정도면 책 글자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잠들기 전 분위기 조명으로는 괜찮고, 자는 동안 켜 두기에는 신경이 쓰입니다.

0.2%짜리 전구. 2루멘이 안 됩니다. 벽과 바닥의 경계가 보일 만큼만 밝고 잠을 방해하지는 않습니다. 밤에 화장실에 갈 때 발밑을 확인하는 데는 충분한데 잠은 깨지 않는, 딱 그 구간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덧붙이면, 사람 눈은 밝기를 비율로 느낍니다. 밝은 환경에서 8루멘과 2루멘을 비교하면 둘 다 거의 느껴지지 않지만, 어둠에 적응한 한밤중에는 하나는 거슬리고 하나는 편안합니다.

그래서 침실이나 아이 방, 밤에 지나다니는 복도에 들어갈 전구라면 이 숫자 하나가 색 정확도나 최대 밝기나 앱 완성도보다 만족도를 크게 좌우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하드웨어 한계입니다. 전구가 얼마나 낮은 전류까지 깜빡임 없이 안정적으로 흘릴 수 있는지의 문제라서 펌웨어 업데이트로 열리지 않습니다. 앱에서 1%보다 낮은 값이 아예 선택되지 않거나, 억지로 낮추면 꺼져 버리거나 미세하게 떨립니다. 산 뒤에 고칠 방법이 없는 종류의 스펙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밤에 켜 둘 일이 없는 자리라면 이 항목은 무시해도 됩니다. 거실이나 주방처럼 밝게 쓰는 자리에서 1%와 0.2%는 아무 차이도 만들지 않습니다. 이 스펙에 추가 비용을 쓸지 여부는 그 전구를 어느 방에 놓느냐로 달라집니다.

### 밝기 자체는 이미 해결된 문제입니다

반대로 광량은 고민할 거리가 거의 없습니다. 60W 대체용 A19는 거의 모든 브랜드가 800~810루멘으로 수렴합니다. 규격이 같으니 결과도 비슷해진 것이고, 이 구간에서 브랜드를 고를 이유는 없습니다.

더 필요한 경우에 참고할 숫자들을 적어 둡니다. 아카라 T2는 6500K에서 1100루멘, 2700K에서 950루멘을 냅니다. 여기서 눈여겨볼 것은 색온도에 따라 광량이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차가운 흰빛일 때 가장 밝고, 따뜻한 쪽으로 내리면 광량이 줄어듭니다. 대부분의 스펙표는 가장 잘 나오는 조건의 숫자 하나만 적고 이 사실을 조용히 생략합니다. 따뜻한 색온도로 주로 쓸 계획이라면 표기 광량보다 실제 밝기가 낮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나노리프 매터 스레드 전구는 최대 1100루멘입니다. 라이프엑스 컬러 A19도 1100루멘인데, 화이트 범위가 1500~9000K로 이례적으로 넓습니다. 흰빛만 놓고 보면 휴 다음으로 넓은 축입니다. 센글드에는 색 기능 없이 흰빛만 내는 대신 최대 1500루멘까지 올라가는 지그비 모델도 있습니다.

그래도 대부분의 방에서는 800루멘이 답이고, 이 항목의 차이는 구매 결정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벽 스위치 문제, 그리고 한국 집의 사정

스마트 전구에는 공통된 약점이 있습니다. 스마트하려면 전기가 계속 들어와야 합니다. 벽 스위치를 내리면 꺼진 스마트 전구가 아니라 그냥 벽돌이 됩니다. 앱도 음성도 자동화도 스케줄도 전부 무효입니다. 앱에서는 오프라인으로 뜨고, 음성으로 불러도 응답이 없습니다.

드문 상황도 아닙니다. 손님이 습관대로 스위치를 내리고, 가족이 무심코 끕니다. 전부 지극히 정상적인 행동입니다. 스위치가 벽에 붙어 있으면 사람은 그것을 누릅니다.

문제가 커지는 지점은 아침입니다. 밤에 누가 스위치를 내려 뒀는데 그걸 모르고 자면, 아침에 켜지기로 돼 있던 조명 자동화가 통째로 실행되지 않습니다. 스마트홈이 조용히 실패하는 대표적인 방식입니다.

### 국내 주거 환경에서는 전제부터 다릅니다

영어권 가이드는 대개 램프에 E26 소켓이 꽂혀 있다고 전제하고 씁니다. 방마다 천장 조명이 없고 스탠드와 플로어 램프를 여러 개 놓는 주거 문화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전구를 갈아 끼우면 된다”는 조언이 자연스럽게 성립합니다.

국내는 다릅니다. 거실과 방의 주 조명이 실링라이트, 즉 등기구 일체형인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천장에 붙은 넓적한 등이 방 하나를 통째로 담당하고, 벽 스위치 하나로 켜고 끕니다. LED 일체형이면 소켓 자체가 없어서 전구를 끼울 자리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형광등이나 안정기형이면 규격이 달라 A19 스마트 전구가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국내에서는 우선순위가 달라집니다. 어떤 전구를 살지보다 어디에 넣을 수 있는지가 먼저입니다.

소켓형 스마트 전구가 잘 맞는 자리는 스탠드, 플로어 램프, 테이블 조명, 간접등, 침대 옆 조명, 일부 주방 펜던트 조명입니다. 공통점은 전부 보조 조명이라는 것입니다. 색과 밝기 연출이 목적인 자리이고, 여기서는 스마트 전구가 값을 제대로 합니다.

실링라이트가 달린 자리는 전구를 바꾸는 접근이 애초에 성립하지 않습니다. 벽 스위치를 스마트 스위치로 바꾸거나, 조명 기능이 들어간 스마트 등기구로 통째로 교체하는 두 가지가 선택지입니다.

두 방식은 성격이 다릅니다. 스마트 스위치는 켜고 끄기, 그리고 제품에 따라 밝기 조절까지 앱과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다만 색은 다루지 못합니다. 스마트 등기구는 색온도 조절까지 되는 제품이 많은 대신 등기구를 통째로 갈아야 하고 비용이 큽니다. 거실처럼 오래 머무는 공간이면 등기구 교체가, 방이나 복도처럼 켜고 끄는 것이 전부인 공간이면 스위치가 합리적입니다.

### 중성선 문제 — 구축 아파트의 흔한 장벽

스마트 스위치 쪽에는 걸림돌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배선 방식에 따라 스위치 박스에 중성선이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준공 연도가 오래된 건물에서 흔한 배선입니다.

배경을 짧게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일반적인 벽 스위치는 전선 하나를 끊었다 이었다 하는 단순한 장치라 전원을 따로 먹지 않습니다. 그런데 스마트 스위치는 꺼져 있는 동안에도 무선 통신을 유지해야 하니 스스로 전기를 써야 합니다. 이 상시 전원을 만들려면 전기가 들어오는 선과 나가는 선이 둘 다 필요한데, 예전 방식으로 배선한 집은 스위치 박스에 조명으로 가는 선만 들어와 있는 경우가 흔합니다.

중성선이 없으면 중성선 없이 동작하는 2선식 제품을 골라야 합니다. 이 방식은 꺼진 상태에서도 조명 회로에 아주 약한 전류를 흘려서 스위치 자신이 쓸 전기를 만듭니다. 여기서 부작용이 나옵니다. 연결된 조명의 소비전력이 너무 낮으면 그 미세한 전류만으로도 조명이 희미하게 빛나는 잔광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다 껐는데 천장이 은은하게 빛나는 상태입니다. 제품마다 최소 부하 조건을 명시하니 사기 전에 확인할 항목입니다.

그리고 스위치 교체는 벽 안의 배선을 다루는 전기 작업이라 전구를 갈아 끼우는 것과 난이도가 전혀 다릅니다. 관련 자격을 갖춘 사람에게 맡기는 것이 맞고, 임대로 사는 집이라면 원상복구 조건까지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 전구를 유지하면서 스위치만 해결하는 방법

배선을 건드리지 않고 문제를 푸는 방법도 있습니다. 비용과 완성도 순으로 세 가지를 정리합니다.

배터리식 무선 리모컨이 가장 무난합니다. 휴 디머 스위치가 대표적인데, 배선이 전혀 없어서 원래 스위치 위치에 붙이든 침대 머리맡에 두든 상관없습니다. 켜고 끄기, 밝기 조절, 씬 네 개 순환이 되고 전구와 직접 통신하기 때문에 반응이 빠릅니다. 원래 벽 스위치는 올린 채로 두고 사람들이 이 리모컨을 쓰게 유도하는 구조입니다.

전세나 월세라면 이 방법이 가장 현실적입니다. 전기 공사가 없고 나갈 때 떼면 흔적이 남지 않습니다. 다만 원래 스위치가 그대로 노출돼 있으니, 문제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잘못 누를 확률을 낮추는 방법입니다.

인월 모듈은 한 단계 위의 해법입니다. 기존 스위치 뒤 박스에 들어가서 전구에는 전기를 항상 공급하고, 벽 스위치는 전원을 끊는 대신 명령을 보내는 장치로 성격을 바꿔 줍니다. 휴 월 스위치 모듈이 그런 제품입니다.

가장 큰 장점은 집이 평범해진다는 것입니다. 손님이 벽 스위치를 눌러도 조명이 정상적으로 켜지고 꺼지니 아무에게도 설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스마트 조명을 들여놓고도 집이 평범하게 보이게 하는, 거의 유일한 해법입니다. 대신 벽에서 밝기 조절은 되지 않고, 스위치 박스를 열어야 하니 앞서 말한 전기 작업 이야기가 그대로 적용됩니다.

가장 저렴한 방법은 스위치에 테이프를 붙이는 것입니다. 공짜고 효과도 확실하지만 보기 싫고, 메모를 안 읽는 사람 앞에서는 무력합니다. 혼자 쓰는 방이면 충분하고 손님이 오는 공간에는 권하기 어렵습니다.

정전 복귀 동작은 처음에 설정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값이 대부분의 사람에게 맞지 않아서 알아 둘 가치가 있는 설정입니다. 그리고 설치 첫날에 잡아 두지 않으면 대개 잊어버립니다.

전기가 끊겼다 들어오면 휴 전구의 공장 기본값은 따뜻한 흰색, 최대 밝기로 켜지는 것입니다. 이 기본값은 나름 합리적인데, 정전이 복구됐을 때 집이 캄캄하면 곤란하니 일단 켜고 보자는 설계입니다.

문제는 이 동작이 정전 말고도 발동한다는 점입니다. 누가 스위치를 내렸다 올려도 전구 입장에서는 정전이 복구된 것과 똑같습니다. 그래서 새벽에 누가 스위치를 잘못 건드리면 침실 전구가 최대 밝기로 켜집니다. 여러 개를 물려 놓은 방이면 전부 동시에 켜집니다.

휴 앱에서 이 동작을 전구별로 바꿀 수 있고, 선택지가 셋입니다.

정전 복구로 두면 전원이 끊기기 직전의 색과 밝기로 돌아옵니다. 자기 전에 어둡게 해 뒀다면 다시 그 상태로 켜집니다. 전구가 자기 상태를 스스로 기억하는 방식인데, 변경한 밝기가 전구에 저장되기까지 대략 7초가 걸립니다. 밝기를 바꾸자마자 스위치를 내리면 직전 상태가 아니라 그 전 상태로 돌아올 수 있다는 뜻입니다.

사용자 지정을 고르면 복귀할 색과 밝기를 직접 정해 둘 수 있습니다. 침실이라면 아주 어두운 값으로, 현관이라면 밝은 값으로 각각 잡아 두는 식입니다. 마지막 상태가 무엇이었는지 기억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가장 예측 가능한 선택입니다.

전원 켜짐은 기본값 그대로 최대 밝기로 켜는 동작입니다.

여기에 알아 둘 특징이 두 가지 있습니다.

첫째, 이 설정은 앱이나 서버가 아니라 전구 자체에 저장됩니다. 허브가 꺼져 있어도 동작해야 하니 당연한 설계이지만, 그래서 오랫동안 전구마다 하나씩 따로 잡아야 했습니다. 업데이트된 휴 앱에서는 방이나 존 단위로 한 번에 바꿀 수 있어서 이 수고가 줄었습니다.

둘째, 의도된 안전 동작이 하나 숨어 있습니다. 약 12초 안에 전원이 두 번 끊겼다 들어오면 설정과 무관하게 최대 밝기로 켜집니다. 어두운 값으로 복귀하도록 설정해 둔 전구라도 스위치를 껐다 켰다 두 번 반복하면 밝게 켜진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고장이 아니라 탈출구입니다. 설정을 잘못 잡아서 전구가 거의 안 보이는 밝기로만 켜지는 상황이 되면, 앱 없이 벽 스위치만으로 밝은 빛을 되찾을 수 있게 만들어 둔 장치입니다. 전구가 이상하다고 판단해서 초기화하거나 반품하기 전에 알아 두면 좋은 동작입니다.

비교 표

모델소켓 / 형태광량CRI연결 방식허브 필요최저 디밍대략 가격
필립스 휴 화이트 앤 컬러 앰비언스E26 / A19최대 810lm80 이상지그비 + 블루투스, 브리지 통해 매터블루투스는 단독 가능. 전 기능은 브리지(약 9만 원선)0.2%개당 약 7만 원선(정가), 할인 잦음
나노리프 매터 스레드 A19E26 / A19최대 1100lm90 이상스레드 또는 와이파이 + 블루투스, 매터 네이티브허브는 불필요, 단 스레드로 붙이려면 보더 라우터 필요1%약 2~3만 원선
아카라 LED 벌브 T2E26/E27 / A191100lm @6500K, 950lm @2700K90 초과스레드 또는 지그비 + 블루투스스레드 모드는 불필요. 지그비 모드는 아카라 허브미표기약 3만 원선
티피링크 타포 L530EE26 / A19800lm (8.8W)90 이상와이파이 2.4GHz 전용 — 매터·스레드 없음불필요1%멀티팩 개당 약 1만 원선
고비 A19 스마트 전구 (1000lm)E26 / A191000lm (9W)90 이상와이파이 2.4GHz + 블루투스, 매터 호환불필요1%멀티팩 개당 약 1만 5천 원선
라이프엑스 컬러 A19E26 / A191100lm미공개와이파이 2.4GHz, 홈킷 — LCM4 에디션만 매터 지원불필요미공개개당 약 3만 5천 원선
센글드 지그비 (컬러/화이트)E26 / A19컬러 800lm, 화이트 최대 1500lm90 이상지그비 (블루투스 모델도 별도 판매)지그비는 필요. 블루투스는 불필요블루투스 모델 5%개당 약 1만 5천 원선

표를 읽는 요령을 하나 덧붙이면, 함정은 가격 열입니다.

타포가 휴의 4분의 1 가격이면 당연히 이긴 것처럼 보입니다. 전구 네 개까지는 실제로 그렇습니다. 그런데 스무 개가 되면 비교 대상이 달라집니다. “공유기에 스무 개가 매달리고, 매터도 없고, 하한선은 1%”와 “허브 하나에, 늘어날수록 튼튼해지는 메시, 하한선 0.2%, 파스텔까지 잡아 주는 색 엔진”의 비교입니다.

다른 제품입니다. 애초에 개당 가격으로 비교할 물건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고르면 되나

여덟 개 미만이고 컬러를 원한다면 고비나 타포입니다. 개당 1만 원 안팎에 CRI 90 이상, 1% 디밍, 800~1000루멘이면 충분히 좋은 물건입니다. 허브에 쓸 8만 원으로 전구를 여러 개 더 살 수 있고, 이 규모에서는 와이파이 직결이 만드는 문제도 없습니다.

둘 사이의 선택은 단순합니다. 매터와 씬 효과를 원하면 고비, 순수하게 가격이 우선이면 타포입니다. 다만 L530E는 매터도 스레드도 없어 생태계 확장 측면에서는 막다른 길이라는 점을 알고 사는 편이 좋습니다.

집 전체를 조명하거나 이미 열다섯 개를 넘겼다면 필립스 휴입니다. 이유가 품질이 아니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휴를 고르는 근거는 0.2%까지 내려가는 디밍 하한선, 1000~20000K에 이르는 화이트 범위, 규모가 커질수록 오히려 튼튼해지는 메시 구조, 그리고 벽 스위치 문제를 제대로 푸는 인월 모듈입니다. 전부 개수가 늘어날 때 값어치가 커지는 항목들입니다.

전구가 아니라 시스템을 사는 것이니 브리지 비용은 처음부터 예산에 넣는 편이 낫습니다. 국내에서는 정식 유통과 병행수입의 가격 차이가 있는데, 전구가 여러 개 필요한 상황이라면 A/S를 받을 수 있는 경로인지 확인한 뒤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애플 홈을 쓰면서 매터를 제대로 쓰고 싶다면 나노리프 매터 스레드나 아카라 T2입니다. 개당 2~3만 원선에 CRI 90 이상입니다. 둘 다 스레드로 붙일 수 있고, 스레드 경로에서는 명령에 제조사 클라우드가 끼지 않습니다. 나노리프는 보더 라우터가 없으면 와이파이 매터로도 붙는데, 편한 대신 집 안에서 완결된다는 보장은 사라집니다.

전제 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스레드 보더 라우터가 집에 있어야 합니다. 스레드 기기들의 신호를 이어 주는 장치인데, 홈팟이나 애플 TV 최신 모델을 이미 쓰고 있다면 따로 산 적이 없어도 갖춰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 중에서는, 나중에 지그비 쪽 기능까지 열어 둘 생각이면 두 규격을 다 지원하는 아카라 T2가 낫습니다. 애플 홈만 쓸 것이 확실하면 나노리프가 더 단순합니다.

침실이나 아이 방이라면 디밍 하한선이 다른 모든 항목을 이깁니다. 5%짜리 센글드 블루투스 모델은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1%는 살 만하고, 0.2%는 휴가 계속 침실을 가져가는 이유입니다. 이 방 하나만 휴로 가고 나머지는 저가 전구로 채우는 조합도 충분히 합리적입니다. 방마다 요구가 다르니 브랜드를 통일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국내 기준으로 가장 중요한 이야기를 마지막에 둡니다. 많은 방에서 스마트 전구는 답이 아닙니다.

실링라이트가 달린 거실과 방, 복도, 욕실, 확실한 켜고 끄기만 필요한 주방. 이런 자리는 스마트 스위치나 스마트 등기구가 더 싸고 안정적이고 손님을 헷갈리게 하지 않습니다. 누가 스위치를 내려서 벽돌이 되는 일도 없습니다.

스마트 전구가 값을 하는 자리는 색과 밝기 연출 자체가 목적인 곳입니다. 스탠드, 침대 옆, 책상, 선반, 간접등. 그 밖의 자리에서는 비싼 돈을 들여 전등 스위치를 불편하게 만드는 일에 가깝습니다.

가장 말리고 싶은 실수는 제일 안전해 보이는 그것입니다. 두 개만 사서 써 보고, 마음에 들어서, 같은 것으로 열여덟 개를 더 사는 것.

지금 사는 두 개가 아니라 2년 뒤의 집을 기준으로 연결 방식을 고르면 됩니다.

※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가격과 사양은 지역·판매처에 따라 다르므로 구매 전 제조사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링크는 제휴 링크일 수 있으며, 구매 가격이나 추천 내용에는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원문 출처 / Source: https://www.philips-hue.com/en-us/p/hue-white-and-color-ambiance-60w-a19-e26-smart-bulb/046677590826

이미지: Pierre Châtel-Innocenti /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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